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왔다
하늘은 높고 날씨도 좋고 말은 살찌니 먹고 놀기에 딱 좋은 계절이 온 거시다..!
이번에는 세종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에서 개최하는 낙화놀이 현장에 방문하기로 했다
가기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죽동에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방문한 곳은 카페 코이
핸드드립도 하신다!
밖에 이렇게 야외석도 있다
나는 좀 쌀쌀해서 내부에서 먹었당
카페 내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 ^^
우린 핸드드립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키려는 원두가 마침 없어서 ㅠㅠ 아쉽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말렌카 케익 한 조각을 시켰다
아메리카노도 맛있었다!
핸드드립은 더 맛있겠지 ㅠㅠ 아쉽다
다음엔 꼭 핸드드립을 먹으리라
말렌카는 쫀득하면서 맛있다.. 이 녀석은 간간히 생각나는 매력이 있는듯 ㅋㅋ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죽동을 한바퀴 돌았는데 데이트 명소답게 곳곳에 예쁜 카페들이 많았다
조용한 산책로도 많아서 저녁 데이트 코스로 딱인듯!!
그리고 이렇게 신기하게 근처에 논이 있다 ㅋㅋ 노래서 짱예쁩니다
가벼운 산책 뒤 세종으로 향했다
차가 지인짜 생각보다 많았는데 아닌게 아니라 경찰분들이 나와서 정리해주시고 계셨다 수고가 많으심 ㅠㅠ
이렇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이 곳에 차를 놓고 영평사까지 가는 셔틀을 타거나 직접 걸어가셔두 됩니당
주차장에 갈대밭이 있어서 멋있었음
이렇게 대전에서 학원차 운영하시는 기사님들까지 오셔서 셔틀을 운영하고 계셨다 ㅋㅋ
기사아저씨들 대화하시는거 충청도 아저씨들 그 잡채..
대화 내용이 웃겨서 승객분들도 빵터지심 ㅋㅋ
참고로 영평사는 구절초로도 유명해요!
드디어 도오착!
입구부터 이렇게 피어있는 구절초
일단 절 내부로 들어가면 푸드트럭도 운영하고 계신다
그리고 사람들한테 생수와 백설기를 나눠주셨다(역시 불교인심 최고..)
햇수로 벌써 7년째 하는 행사라 그런지 준비가 아주 철저했다
소방차도 미리 대기하고 있으니 사고가 나도 바로 대처 가능!!
아니 근데 날씨가 비가 오다말다 그러더니 결국에 비가 올라고 시동을 걸드라..
원래 예정은 6시부터 행사 시작인데 비가 오면 불이 잘 안 붙는다고 부랴부랴 6시 이전부터 불을 붙이고 행사를 시작했다!
비도 좀 맞고 해질때까지 그야말로 존버를 탔는데 내 인생 가장 잘 한 일중 하나다
그냥 진짜 꿈속에서 걷는 기분..!
이건 직접 보셔야 됩니다 ㅠㅠ
사진으로는 느낌이 안 오시쥬?
당연하다
그래서 동영상을 엄청 찍었다..
동영상으로도 현장의 감동이 백프로는 안 담겨 너무너무 아쉽다
실제로 가면 내가 꿈을 꾸는 건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환상적이고 스님들이 불경외우는 부분에선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다
축제때 스님이 설명해주시기를 이게 단순히 예쁘라고 하는 축제가 아니고 실제로 옛부터 액운과 불길함 불운등이 씻겨 내려나가길 기원하는 불교적인 행위라고 하셨다
실제로 현장에서 불이 타면서 타는 재들이 떨어지는 한 가운데에 있으면 부정적인 기운들이 씻겨 내려가며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태운다라는 행위엔 행복기원이나 안녕을 빌어주는 뜻이 많은데 낙화놀이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하신 모든 분들 모두 올해까지의 불운과 액이 떨어져 나가기를 빌며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
총평 :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볼 가치가 있는 행사, 평소에 절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세배 더 만족하실 수 있다
추천 오백만개 날려 드린다
** 참고로 낙화 놀이는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즐기실 수 있다 충청권 분들은 가까운 세종 양평사 무주 반딧불이 축제때 보실 수 있다
보통 가을 이맘때쯤 많이 하니 9월부터 서치하시는거 추천드림!
주의점 : 타면서 떨어지는 재가 얼굴에 어마무시하게 묻어 나오니 휴지 필수.. 그리고 가끔가다가 살에 닿으면 좀 따가와요…(정수리에 불똥 떨어진 1인..) 재도 안 묻게 하고 가아끔 날아오는 아주 쟈근 불똥놈 방지용으로 우산 챙겨가시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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